현대 차량은 수십 개에서 많게는 수백 개의 ECU(Electronic Control Unit)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간의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통신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등장한 대표적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이 CAN과 CAN-FD입니다. 본 글에서는 CAN과 CAN-FD의 기본 개념과 특징, 그리고 두 기술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1. CAN 개요
CAN(Controller Area Network)은 차량 및 산업용 시스템에서 널리 사용되는 직렬 통신 프로토콜입니다. 여러 ECU(Electronic Control Unit) 간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실시간으로 교환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자동차 전장 시스템의 표준 통신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CAN 통신 구조와 특징
CAN은 멀티마스터 버스 구조를 사용하며 중앙 제어 장치 없이 모든 노드가 동등하게 통신에 참여합니다. 메시지 기반 통신 방식을 따르며, 각 메시지는 고유한 ID를 통해 우선순위가 결정됩니다. 여러 노드가 동시에 송신을 시도하더라도 중재(arbitration) 과정을 통해 충돌 없이 통신이 이루어집니다.
3. CAN 성능 및 오류 처리
CAN의 최대 전송 속도는 1 Mbps이며, 한 프레임에서 전송 가능한 데이터는 최대 8바이트입니다. CRC, ACK, 비트 모니터링, 에러 프레임 등 강력한 오류 검출 및 복구 메커니즘을 제공하여 높은 신뢰성을 확보합니다. 이로 인해 엔진 제어, 브레이크, 조향 시스템과 같은 안전 필수 영역에서 활용됩니다.
4. CAN-FD의 등장 배경
차량 전장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기존 CAN의 데이터 길이와 속도 한계가 문제로 부각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CAN-FD(CAN with Flexible Data-rate)입니다.
5. CAN-FD의 주요 특징
CAN-FD는 데이터 필드 길이를 최대 64바이트까지 확장하고, 데이터 전송 구간에서 더 높은 비트레이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재 구간은 기존 CAN과 동일한 속도를 유지하고, 데이터 구간에서만 속도를 증가시키는 구조를 사용합니다. 또한 BRS(Bit Rate Switch)와 ESI(Error State Indicator) 비트를 통해 유연한 속도 제어와 노드 상태 표현이 가능합니다.
6. CAN과 CAN-FD의 차이점
CAN과 CAN-FD는 모두 메시지 기반 구조와 강력한 오류 처리 방식을 공유하지만, CAN-FD는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ADAS, 자율주행, OTA 업데이트와 같은 최신 차량 시스템에서 CAN-FD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7. 적용 분야 및 선택 기준
CAN은 구조가 단순하고 안정성이 검증되어 제어 중심 시스템에 적합합니다. 반면 CAN-FD는 고속·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환경에 적합합니다. 실제 차량 네트워크에서는 두 방식을 요구 사항에 맞게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8. 결론
CAN과 CAN-FD는 차량 네트워크에서 각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통신 기술입니다. CAN은 높은 안정성과 실시간성이 요구되는 제어 시스템에 적합하며, CAN-FD는 고속·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차세대 차량 기능에 적합합니다.
차량 네트워크는 점차 복잡해지고 있으며, 시스템 요구사항에 따라 두 기술을 적절히 선택하거나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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